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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의 효능 및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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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 효능 및 특징

연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동지는 '팥죽 먹는 날'입니다.
"동지 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도 전해 집니다. 우리 조상들이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먹은 것은 팥이 액을 물리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붉은 색은 재앙과 악귀를 물리치는 벽사의 색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을 낳은 후에는 붉은 고추를 대문 앞에 걸었습니다.

콩과에 속하는 팥은 동양이 원산이며 한명(漢名)은 소두, 적두, 홍두입니다.
국내에서는 오곡 중 쌀, 보리, 콩 다음으로 중요한 작물입니다. 주성분은 당질(50~57%), 단백질(20%)이며, 대두, 땅콩과는 달리 지방 함량(0.6~2%)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팥의 가장 유명한 영양성분은 비타민B1(100g당 0.45mg)입니다. 이 비타민의 함량은 곡물 중 최고 수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타민B1이 거의 들어 있지 않은 백미를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 특히 유익합니다.



팥은 비타민B1이 부족하면 발병하는 각기병 예방에 유용합니다. 팥죽을 비롯하여 찐빵, 찹쌀떡, 시루떡 등에 팥을 넣는 것은 비타민B1이 당질의 소화와 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이 비타민은 또 피로를 푸는 데도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어깨가 결리거나 몸이 나른하거나 근육통이 있거나 여름 탈 때 팥을 무르게 삶아 먹으면 증상이 가벼워집니다.

비타민B1 함량이 곡물 중 최고 수준인 팥은 백미를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특히 유익합니다. 팥을 즐겨 먹도록 합시다. 팥은 진한 붉은색으로 광택이 있고 알이 통통하며 껍질이 얇은 것이 상품입닏다.

식이섬유(100g당 17.8g)와 껍질에 든 사포닌은 이뇨와 변통을 돕습니다. 사포닌은 변비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담즙의 분비를 증가시켜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졸증, 심장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 예방에 유용합니다.

단 사포닌을 한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위장이 약한 사람이 팥을 너무 많이 먹으면 방귀가 잦아진다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또 팥에 든 철(100g당 5.4mg)은 빈혈 예방에, 칼륨(100g당 1.5g)은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한방에서 팥은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해독 작용이 있는 식품으로 간주됩니다. 숙취 해소약, 이뇨제, 부종 치료제로도 처방됩니다. 이는 팥 등 붉은 식품이 심장을 보양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새알심이 든 팥죽을 겨울철의 별미로 칩니다. 팥죽의 진미는 이 쫄깃한 새알심에 있습니다. 새알심은 찹쌀가루를 익반죽해 작은 새알만한 크기로 둥글게 빚은 것입니다.
새알심은 보통 자기 나이 수대로 넣어 먹으며 맛을 높이기 위해 꿀에 재기도 합니다. 민간에서는 팥죽을 숙취에 좋고, 출산 후 젖이 적을 때 먹으면 젖이 많아지는 음식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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