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가 건강 식품으로 알려진 것은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 지중해 나라 사람들의 긴 평균 수명과 심장병에 걸리는 확률이 낮다고 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나라의 사람들은 요리 시에 올리브유를 거의 매번 빼놓지 않고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중해식의 식사는 건강 장수 식사 법으로 알려졌으며, 그 핵심은 바로 올리브유입니다.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나라의 사람들은 지방 섭취가 매우 많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 중 지방에서 섭취하는 열량이 약 20퍼센트 정도 되는데, 지중해 연안 사람들은 지방에 거의 40퍼센트 정도나 얻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중해 사람들이 미국 사람보다도 더 많은 지방 음식을 먹는데도 혈중 콜레스테롤이 적고 심장병 발생이 낮은 이유에 대해 과학자들은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바로 올리브유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50여 년 전에 미국에서는 영양 학자들이 약 1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는데 그리스 남부와 크레타 섬 주민들의 심장병 발생 확률이 가장 적었다고 합니다.
올리브유에 함유된 지방은 불포화 지방으로서 사람의 혈관 건강에 좋은 지방입니다. 지방 덩어리라고 할지라도 이러한 특성 때문에 심장 보호에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주로 올레인산으로 이루어진 올리브유의 불포화 지방은 사람 몸에 좋지 않은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자단백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감소 시켜줍니다.
옛날부터 올리브 나무의 가지는 평화와 다산의 상징이었습니다.. 마라톤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월계관도 올리브 나뭇잎으로 만듭니다. 올리브유는 이 올리브 나무의 열매에서 짜낸 기름입니다. 앞서 이야기 한 지중해 연안 사람들의 상황 및 올리브유의 효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웰빙 열풍에 힘 입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식품입니다.
올리브유는 기름을 만들어 내는 단계에 따라서 등급이 주어집니다. 고급 올리브유일 수록 화학적인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다. 올리브유의 최고급 제품은 엑스트라 버진으로서 올리브 열매에서 처음 짠 산도 1퍼센트 미만의 제품입니다. 산도가 2퍼센트로서 그 보다 산도가 조금 더 높은 버진 제품의 맛은 부드럽습니다. 엑스트라 버진과 버진을 혼합하여 만든 제품을 퓨어라고 합니다. 이름과는 다르게 두 가지 올리브유를 섞어서 만든 퓨어는 버진보다 더 부드러운 맛을 냅니다. 퓨어는 맑은 색을 가지고 있어서 요리할 때 많이 사용되는 올리브유입니다.
올리브유는 폴리페놀과 비타민E가 많이 함유된 식품입니다. 폴리페놀과 비타민E는 항산화 물질로서 사람에게 해로운 산소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항산화 물질은 혈관 건강에 유익하며 노화를 방지해줍니다.
올리브유는 암을 예방하는데도 매우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많은 나라에서 올리브유와 사람의 건강 관계에 대해 연구를 하였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요리할 때 매일 올리브유를 사용하면 폐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스의 연구 결과에서는 올리브유가 유방암 예방에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올리브유가 암 예방에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올리브유에 함유된 베타 카로틴, 폴리페놀, 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 물질들 덕분입니다. 올리브유를 먹을 때 역시 항산화 식품인 허브류를 함께 섭취하면 항암 효과는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올리브유는 혈압 조절에도 좋은 식품입니다. 미국 켄터키 대학에서 실시한 실험에 의하면 높은 혈압을 가지고 있는 남성들에게 하루에 한 번 한 숟가락 조금 안되는 양의 올리브유를 매일 먹게 하였더니 혈압이 낮아지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올리브유를 먹을 때는 가열해서 먹어도 되고 그냥 먹어도 관계 없습니다. 만약 가열해서 먹는 다면 가격이 좀 비싼 엑스트라 버진이나 버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엑스트라 버진이나 버진은 올레인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열을 가해도 산화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올리브유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빵을 먹을 때 올리브유를 찍어서 먹어도 되고, 샐러드를 만들 때 드레싱용으로 도 사용합니다. 스프, 파스타, 조림, 볶음, 생선이나 고기를 구울 때도 올리브유를 사용합니다.
올리브유는 화장품이나 약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성스러운 예식을 진행할 때 뿌리는 기름으로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올리브유가 좋은 효능이 많다고 해서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삼가해야 합니다. 과잉 섭취하게 되면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몸무게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올리브유를 어느 정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적당한 양인지는 영양 학자들 마다 의견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너무 과하게 먹지만 않는다면 한 숟가락 정도 또는 요리 시 사용하는 양 정도로도 충분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