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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의 효능 및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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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의 옛 이름은 오적어입니다. 오적어라는 이름의 의미는 마치 죽은 척하고 물 위에 떠 있다가 까마귀가 접근하면 잡아서 물속으로 들어 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옛날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징어를 많이 먹었습니다. 중국, 인도, 대만, 일본 산 오징어를 잘 먹었습니다. 서양에서는 오징어를 그렇게 많이 먹지 않습니다. 갑오징어의 먹물은 간 보호, 정력, 여성의 건강에 좋아 약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동물 실험을 통해 오징어 먹물에 함유된 뮤코 다당류가 암에 걸린 쥐의 생존 확률을 높인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처럼 오징어는 최근에 항암 물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 이후 라면과 국수에 오징어 먹물이 첨가된 요리도 출시되었습니다.

우리 한방에서는 오징어 먹물을 여성의 치료에 사용합니다. 자궁에 출혈이 있으며 가슴앓이가 있는 여성에게 오징어 먹물을 볶아서 가루를 만든 후 식초를 끓인 물에 타서 먹였습니다. 중국의 의학 서적에서도 오징어 먹물이 사람의 피에 좋고 가슴 울렁증을 막아주며 통증을 감소 시킨다고 나와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오징어의 등뼈도 약으로 사용합니다. 오징어의 등뼈는 피를 멈추는 작용을 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등뼈를 가루로 만들어서 약을 만드는데 이것을 해표초라 불렀습니다. 해표초는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산 과다 등 주로 궤양 환자에게 처방 되었습니다.

오징살은 구워서 먹거나 회 또는 초밥에 넣어 먹는데 씹히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튀김 요리, 구이 요리, 절임 요리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며 오징어 젓갈 등 내장도 요리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오징어 젓갈은 많은 영양을 가지고 있지만 염분이 많아 짜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삼가하도록 합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의학 서적인 동의보감에서는 오징어의 살이 사람의 기를 보호한다고 나와있습니다. 또한 오징어의 살은 사람의 의지를 강하게 만들며 여성의 경우 생리 불순을 치료하며 남성의 정력에 좋다는 이야기도 적혀있습니다.

오징어 살에는 많은 영양이 담겨져 있습니다. 단백질은 15퍼센트에서 20퍼센트 가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말린 오징어에 함유된 단백질은 약 60퍼센트 정도로 이것은  소고기 보다 3배 많은 수치입니다. 또한 단백질의 질을 나타내는 단백가가 83 정도 됩니다. 보통 단백가가 70 이상 나오면 좋은 단백질이라 하니 오징어의 단백가가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징어에는 곡류에 부족한 트립토판, 라이신, 트레오닌과 같은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아주 적합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지방의 함유량은 1퍼센트에 불과합니다. 오징어에 함유된 지방은 EPA, DHA 등 주로 불포화 지방이기 때문에 두뇌 발달 및 혈관 건강에 좋은 지방 성분입니다. 오징어의 살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입니다. 하지만 체중 감량이나 다이어트를 진행 중인 사람은 마른 오징어 섭취를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생 오징어의 열량은 100g당 95kcal이지만 마른 오징어는 353kcal로서 열량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오징어는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입니다. 물고기류나 조개류 중 콜레스테롤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생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콜레스테롤 때문에 오징어를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오징어에는 콜레스테롤이 사람 몸 속에 흡수하는 것을 억제하는 아미노산 타우린이 다른 바다 생물보다 두 배에서 세 배 정도는 많기 때문입니다. 정상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높더라도 오징어를 먹는데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타우린이란 마른 오징어의 표면에 붙어 있는 하얀 가루입니다. 이 타우린은 맛을 내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타우린 가루는 피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 외에도 많은 역할을 합니다. 피로를 줄여주고 시력을 좋아지게 합니다. 혈압을 조절하여 줍니다., 담석 제거와 심장병, 동맥 경화, 암 예방에도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좋은 오징어를 고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오징어의 표면이 투명하고 색은 짙고 광택이 나는 것이 신선하고 좋은 것입니다. 살에 탄력이 있으며 눈이 맑고 튀어나온 것을 고릅니다. 오징어의 껍질이 벗겨진 것은 신선도가 떨어진 것이므로 좋지 않습니다. 오징어는 산성 식품이기 때문에 알칼리성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고온에서 오랫동안 열을 가하면 고무처럼 질겨지는데, 섭씨 100도의 물에 살짝 데친 오징어를 초고추장에 무쳐서 먹으면 좋은 술안주가 됩니다.

단, 오징어를 먹을 때 주의해야 될 점이 있습니다. 마른 오징어는 꼭꼭 잘 씹어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합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뱃속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소화 불량이나 장이 막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조금만 먹어도 위가 아프거나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도 섭취를 삼가합니다. 평소 소화 불량이 잦거나 위산 과다,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이 있는 환자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징어는 가급적 사서 바로 먹는 것이 좋지만 바로 먹지 않을 때에는 랩으로 포장을 하여 내장 보관을 합니다. 계절적으로는 가을에 잡은 오징어의 맛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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