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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효능과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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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남녀 4명 중 한 명은 지방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 속에 있는 지방의 비율이 반 정도 된다고 해도 당장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간의 기능은 서서히 떨어집니다.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간에 당장 이상이 생기지 않더라도 지방간으로 인해 간암이나 간경변 등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철저히 추적 관찰하고 주의를 게을리 하면 안됩니다.

초유는 지방간을 가진 사람에게 권장할 만한 식품입니다. 초유란 소가 송아지 새끼를 낳은 뒤 3일 이내에 짜낸 노란색 젖을 말합니다. 사람도 초유를 만들어 냅니다. 아이를 낳은 뒤 3일에서 4일 동안 엄마의 젖에서 나오는 모유가 바로 초유입니다. 초유는 사람의 젖이나 소의 젖 모두 지방간을 예방하고 치료한다는 의학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간경변 등 지방간의 합병증 발생에 대한 위험은 확실히 감소키셔 줍니다. 그 이유는 초유를 지속적으로 먹으면 염증 발생 물질인 독소가 훨씬 적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유는 간염 환자에게 아주 좋은 식품입니다. 초유에는 락토페린이라는 요소가 함유되어 있는데, 락토페린은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물질입니다. 락토페린 자체가 간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은 아니지만 염증에 대한 반응을 경감시켜 간염이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거나 악화되는 시간을 늦춥니다.

초유는 간경변 환자에게도 매우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또한 간경변 합병증에 대한 예방 및 병이 악화되는 것을 방어해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의사들은 간경변에 따른 알부민 수치 하락이나 자발성 복막염, 간경변으로 인해 복수가 가득 차는 환자들에게 초유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초유를 계속해서 꾸준히 섭취하면 자발성 복막염의 발생 빈도가 낮아지고 배에 차는 물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초유는 우리 몸의 면역을 튼튼하게 해 줍니다. 사람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이것은 초유의 가장 분명한 특징입니다. 초유에는 면역 글로블린을 포함하여 수십 가지의 면역 물질이 아주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풍부한 면역 물질은 출산 1개월 이후에 나오는 모유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모유 수유로 자란 아이가 소화기 질환이나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 설사, 복통 등에 잘 걸리지 않는 것도 이러한 면역 물질의 영향입니다. 어린 아기의 장에는 면역 글로블린과 같은 커다란 단백질을 한꺼번에 흡수가 가능한 구멍이 있고 이것을 통해 아기는 생존에 필수적인 면역 물질을 얻게 됩니다.

초유에는 성장 인자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라고 하는 IGF는 새포의 성장을 자극하는 일종의 호르몬입니다. IGF는 단백질 합성을 도와서 뼈와 근육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초유가 단백질이 많은 고단백 식품으로서 다이어트와 운동 능력 향상에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학자들도 많습니다. 또 그들은 초유가 상처 치유에 도움을 주어 상처를 빨리 낫게 하고 몸의 활력과 스태미나를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또한 노화를 지연 시키는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20여 년 전 미국의 보디빌더들도 초유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들은 초유를 슈퍼 밀크라고 하였습니다. 미국 델라웨어 대학의 연구팀은 평상 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모아 두 그룹으로 나누고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한 그룹에는 초유를 제공하였고 다른 그룹에는 일종의 플라세보인 유청 단백질을 주었습니다. 유청 단백질의 양은 하루에 20g씩 제공했습니다. 약 두 달이 지난 뒤 근육량을 조사했는데 초유를 섭취한 그룹 사람들의 근육량이 1.3kg에서 1.8kg까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체지방량과 운동 능력은 특별히 개선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를 보였습니다.

초유의 단백질은 약 80퍼센트가 대장까지 내려가며 일부만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거나 위에서 소화와 흡수가 이루어 집니다. 유당을 잘 분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가벼운 소화 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할 정도의 부작용은 없다고 알려져 있으며, 초유에 대한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킨 사례도 아직 없습니다.

간에 문제가 있어서 치료를 목적으로 초유를 먹는 환자는 하루에 3g에서 10g 정도를 두 번에서 세 번 먹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한 번에 2g 정도 하루에 두 번 먹으면 좋습니다. 초유에 대한 가장 아쉬운 점은 상점에 방문하여 구매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초유를 얻기 위해서는 소가 송아지를 낳은 뒤 3일 이내 짜낸 젖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수요를 위해 초유 분말이나 액체, 알약 등의 여러가지 형태로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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